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안녕하세요? 소비자 파트너단으로 2025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소비자 파트너단은 로컬을 경험하고 주위에 알리기 위한 활동입니다.
매달 회의도 하고, 시식평가회(4월-딸기품평회), 현장견학(6월28일-블루베리체험과 토종말을방문)

6월28일 계획되어 있는 현장견학접수-고민이 많았습니다.
비도 많이 온다고 하고,
장마로 습도는 80%까지 올라가죠?
거기에 갱년기에 접어드는지ㅜ 땀은 왜이리 많이 나는지?
가족과 함께 움직일 생각이었는데 지난겨울 폭설로 인한 농가피해를 겨우 복구하고 저희 소비자파트너단만 받아주신다고 하셔서, 아들둘한테는 미안하지만, 오랫만의 나홀로 외출이었습니다.ㅋㅋㅋ

환이네 블루베리-이름이 너무 이쁨니다. 농가주인분께서 환희는 큰손주 이름인데 사람들이 큰손주 이름을 좋게 불려주길 더 원하셔서 유기농으로 바르게 정직하게 블루베리를 키우신다고 합니다.- 블루베리가 물을 많이 먹는답니다. 그래서 수로관을 나무밑에 설치하셨다고 하는데, 불안해서 여행을 가실수가 없데요. 여행다녀오면 블루베리 나무들이 죽어있어서...자식두고 멀리 못가는 엄마의 심정을 그대로 말씀하시더라구요.

블루베리 체험수확하기전의 당부말씀이 있으셨어요? 궁금하시죠?
500g통과 200g통을 주셨어요. 당연히 따서 가져가라는 거죠...하지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주의사항 :1. 통에 담기전에 제 배먼저 채우라고 하시네요,
2. 가장크고 까만것만 따라고 하십니다.
3.각나무마다 맛이 다르니 고루 다니면서 따먹어보고 내 입맛에 맞는것으로 통에 담으라고 하십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고 하십니다.-그건 바로 "내 피부가 좋아질꺼야"라는 생각을 하고 드시면 된다고 합니다...ㅋㅋ 한바탕 웃었습니다.

본부장님 지인분의 깜빡 선물(다원김):화성시에서 김을 재배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기도 하였지요.

환희네 블루베리 농원에서 흘린땀만큼 블루베리로 배를 채웠지만, 한국사람은 밥심!

그래서 점심식사를 위해 Go!~Go!~한곳은 궁평농장-더운날씨를 저희를 배려해서 안방에 상까지 펴 주셨다며 농장대표님 부부께서 친정다녀간다는 심정으로 방문하라고 하셨답니다. -왜 이 말씀을 하셨는지? 점심을 먹으며 알았고, 떠나는 버스까지 와서 배웅해 주시는데 담당과장님께서 이렇게 저희 가고 나면 눈물을 흘리신다는 말씀에 "이래서 친정왔다가는 가벼운 마음으로 오라고 하셨구나"~를 느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자랑을 하자면 궁평농장에서는 토종작물?로 식단이 차려졌습니다.
토종상추-대먼저 올라온다고 하는데 농사지으신 분들은 이 대로 드신다고 해요.저도 이날 처음 먹어봤는데 아삭한 식감의 상추된장무침나물(2번 먹었다는것은 비밀).호박.가지.감자샐러드 ㅋㅋ-붉은색과 검정색으로 접시에 가득 담아 놓으셔서 토종된장과 고추장인줄 알았어요 그건바로 .두릅고추장장아찌.오이지.업나무.뽕나무.배추김치.노각.참비듬나물-시골살았을때는 비듬나물 걸음위에서 자라는 풀이라 안먹었던 기억 ㅠ.밥은 푸른색?개미취즙으로 건강한 밥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선생님 하시는 말씀 어린이손님들이 있는줄 모르고 나물종류만 해서 미안하다고ㅜ 저희는 접시 가득가득 나물을 담아 배를 채우기 시작했는데 다들 감탄하며 이름을 맞추며 먹기 시작했습니다.

정원도 이쁘게 꾸며놓으시고 정원에 있는 보리수도 따가라며 봉지까지 챙겨주시고 떠나는 저희를 배웅하신다고 버스에 타셨어요. 내리시는 선생님 뒤로 과장님은 이렇게 하고 집에가셔서 선생님은 눈물을 흘리신다고 해서 뭉클했습니다.

9시에 집결해서 2시에 도착했는데 나홀로 대접받는 느낌이라 너무 행복했고, 너무 따듯한 분들을 만나고 와서 좋았습니다.
쉬는 날 행사를 준비해주신 로컬푸트 관계자님들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그리고 환이할머니 건강 조심하시고 할아버지 편찮으셔서 아드님이 청년농부로 함께 하신다고 하셨는데 환희네 가족 모두 건강하기를 빌겠습니다.
궁평농장 선생님 내외분 친정처럼 편하게 토종농작물만을 가지고 딸 먹이시듯 맛있는 한상을 차려주시고, 딸 보내시듯 배웅까지 해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울지는 마세요.